미국 미시간주, 불법 해외 온라인 도박업체 33곳에 영업 중단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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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카지노· 스포츠베팅사이트 단속 강화…자가 출입 제한 등 이용자 보호 제도 미적용 경고

미국 미시간주 게이밍관리위원회(이하 'MGCB')가 주 정부의 허가 없이 온라인 도박 서비스를 제공한 해외 사업자 33곳에 영업 중단 요구서를 발송했다.

MGCB에 따르면 이번 단속 대상에는 온라인 카지노 와 스포츠 베팅, 경품형 카지노 게임 등을 미시간주 주민에게 불법으로 제공한 사업자들이 포함됐다. 주요 업체로는 아이와일드 카지노(iWild Casino), 엠비트 카지노(mBit Casino), 레이징 불 슬롯(Raging Bull Slots), 스핀스토피아(SpinsTopia) 등이 있다.

MGCB는 특히 무허가 해외 도박 사이트가 이용자 보호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도박 중독 예방과 소비자 피해 구제에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시간주의 합법 온라인 도박 사업자는 이용자가 스스로 도박 참여를 제한하는 ‘자가 배제’ 제도를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반면 해외 무허가 사이트에는 이러한 의무가 없어 도박 중단을 신청한 이용자도 계정을 개설하거나 베팅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무허가 사이트에서는 게임의 공정성 검증과 개인정보 보호, 입금 한도 설정 등 주 정부가 요구하는 이용자 보호 조치가 보장되지 않는다. 당첨금 지급이 거부되거나 계정이 일방적으로 폐쇄되더라도 MGCB를 통한 피해 구제가 어렵다.

헨리 윌리엄스(Henry Williams) MGCB 사무총장은 “합법적인 시장에서는 이용자의 도박 중단 결정을 존중하지만, 해외 무허가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보호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며 불법 사업자에 대한 단속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에서도 불법 온라인 도박 시장의 확대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게이밍협회가 2025년 8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불법·무허가 도박 시장의 연간 베팅 규모는 약 6,736억 달러로, 2022년 조사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조사에서 합법 온라인카지노 만 이용하는 비율은 2022년 52%에서 24%로 감소했으며, 합법 사이트와 불법 사이트를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MGCB는 앞서 올해 4월에도 4개월간 해외 불법 도박업체 45곳에 영업 중단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